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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22. 08:04
4일차: 돌마바흐체궁전-유르즈드 지역-오르타콰이- 수제품 악세사리 시장-탁심-시르케지-공항-귀국


돌마바흐체 궁전 관람이 끝나고 나와서. 이동 목표는 보즈포러스 대교 하단에 위치한 오르타콰이 지역이다. 이 곳에서는 매주 일요일 수작업으로 만든 악세사리를 중심으로 열리는 벼룩시장이 유명하다고 한다. 때 마침 일요일 이기 때문에 이 곳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강추하던 먹을거리 '쿰피르'도 맛 볼 수 있다 한다. 쿰피르는 조금 큰 감자를 찌거나 삶아서 쪼갠 다음 가운데 부분에 사워크림 같은 토핑을 듬뿍 얹어서 먹는 터키의 간식거리라 한다. 이 지역에서 판다고 하는데 후기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꼭 먹어보는 것이 좋다는 추천을 올릴 정도

지도에 보니 오르타콰이 가는 길에 유르즈드 궁전과 공원이 있다고 나와 있었다. 유르즈드 공원은 특히 아기자기 하면서 아름답고 꾸미지 않은 자연미가 일품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근처에 이 시설을 활용한 이쁜 레스토랑도 많고. 그래서 원래 계획은 오전에 돌마바흐체 궁전을 보고 이 곳에 들려서 점심을 먹는 것 이었다. 돌마바흐체를 다 보고 나왔을 때 이렇게 오래 걸릴 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잡았던 일정-_-;;



자! 본격적인 오후 일정 시작!!

유르즈드 지역
궁전을 보고 나오니 시간은 2시40분 정도가 되었다. 지도상에는 유르즈드 공원과 궁전이 멀지 않아서 걸어서 가 보기로 했다.돌마바흐체 궁전을 나와서 북쪽으로 길 따라 쭉 가면 나온다. 문제는 걷기 시작 할 때 이 만큼 걸릴 지 몰랐다는것... 한 30분은 걸린 것 같다;;

돌마바흐체 궁전을 나와서 유르즈드 공원 가는 길. 궁전이 얼마나 컸던지, 나와서 가는 길 오른편에는 돌마바흐체 궁전의 담벼락이 높게 있었다. 한창을 따라감.
이 근처에는 대학교가 많아서 그런지, 젊은 터키 친구들이 아주 많았다. 그래서 아름다운 터키 여성들도 무척이나 많았고... 터키의 여성분들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동양의 피부톤과 체구에, 서양의 바디벨런스와 이목구비를 지닌..  모 광고 카피대로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_-;;(뭐라는거야-_-)

아이폰 유저 발견!!생각만큼 아이폰이 활성화 되어 있진 않다는 느낌 이었는데.. 터키에 있는 4일 동안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 처음 발견!! 베식타스 대학 학생인듯 한데, 사실 내가 아이폰을 이렇게 가까이서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 이라 아이폰에 살짝 흥분된 마음에 한 창 따라가면서 아이폰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 했다. 음성통화와 무선인터넷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모습에 역시 멋진 기기야 라는 감탄이 절로!!
아이폰을 보다가 가까이서 보니 청순한 미모에 가녀린 체구가 무척이나 노란색 티셔츠와 잘 어울리는 이 언니! 내스탈이야~ -_-;;  사진은 흔들렸지만 사진을 버리기 아까워 포스팅-_-;;


아이폰에 흥분 된 마음과는 달리, 사실 이 거리를 걸으면서는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안 그래도 4일 내내 걸어다녀 다리와 발이 너무 아픈데..  가까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걸었던 유르즈드 공원과 궁전이 아무리 걸어도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 이다. 중간에 부두 에서는 정말 택시를 타고 싶었다-_-;; 

차도 무척이나 막히는 거리. 햇볓은 쨍쨍..  차는 막히고.. 걸어 가는게 가장 빨랐는듯;;

가는 길에 터키 축구리그 이스탄불 연고팀 중 하나인 베식타스JK의 홈구장이 있었다. 이노뉘 스타디움.
2002월드컵이 끝나고 열린 피스컵 2003 대회때 우리나라를 찾은 적이 있는 베식타스JK. 터키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구단이다. 현재 터키 프로축구 리그 1위에 올라와 있는 강팀! 내가 여행을 다녀온 그 다음주에 열린 터키리그 Cup대회 결승전에서 우승도 차지했다 한다.

경기장 한켠에 있는 멀티샵!

홈구장 이노뉘 스타디움. 3만2천명 정도 들어가는 작지만 알찬 구장이다.
이미 경기를 치루고 난 지라, 경기장은 한산했다

모쪼록 결국 1시간 가까이 걸어서 오르타콰이 도착;; 오르타콰이 10분 정도 남기고 유르즈드 공원과 궁전이 보였으나, 진입하는 입구와 방향이 도대체 감이 안 와서 포기하고 그냥 직진하여 걸었다;;; 
이미 시간도 많이 소비 되어 거거의 오후 4시에 달하고 있었고. 여길 갔다가 오르디콰이를 가면 다시 돌아올 시간이 촉박하다 판단이 되었다. 버스나 택시를 타기에도 한시간 내내 걸었던 거리가 너무 막혔고.. 걸어 가자니 시간이 오래 걸릴것 같고.. 어떻게 가나 한시간 이상 소요 해야 간신히 베식타스 지역으로 나올 수 있다 판단이 되었다.

일단 너무 배가 고팠다. 아침에 호텔에서 조식뷔페를 먹고 나오고 나서..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치즈케이크 먹은 것 말곤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레스토랑으로 고고싱!

루스살라타스(가지와 버섯 콩이 들어갈 샐러드),양고기 캐밥 그리고 에페르 맥주.


식사를 하고 나서 오르디콰이 인근 시장을 둘러봤다. 밥을 먹은 상태라. 쿰피르 라고 하는 감자 요리는 먹지 않고 패스. 아래는 각종 식료품 재료와 향신료를 파는 매장

이곳 오르타콰이 시장에는 수작업으로 만드는 악세사리 같은 것 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오르타콰이 시장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 갈라타사라아 대학교.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 시 내로 가는 일정으로 오후의 일정을 잡았다.

역시 가는 길 중에 있었던 바흐체세니르 대학교

이동의 목적지인 카바타스 근처에 다 와서. 고등어케밥 리어카를 끌고 도로를 건너려는 아저씨.

뒤에서 오던 터키인 3명이 갑자기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ㅋㅋ 일대에 거의 없는 아시아인을 만나니 신기한듯.ㅋㅋㅋㅋ 메일로 보내 줄까 라고 물어 보니 괜찮다면서 한번 안아주고 간다.ㅋㅋ

갈라타 다리 건너 편 카라콰이역에서 이스티크랄거리로 가기 위하여 '튀넬'이라는 가장 오래된 1정거장 짜리 지하철이 있다고 소개 한 바 있다. 터키 신 시가지의 중심지인 탁심 거리로 가기 위하여는 카바타스 트램바이 역에서 역시 1정거장 짜리 지하철을 타고 이동 해야 한다. 카바타스-탁심 이동 메트로. 시스템은 튀넬이랑 똑 같으나, 이 메트로는 최근에 지어졌기 때문에 시설이 무척이나 깨끗했다.

이동 하는 방법은, 도르레에 걸린 쇠로 된 로프로 이동 되는 그런 구조였다. 열차 선로가 있는 사이로 도르레가 이끄는 로프가 보인다.
결국 이스탄불 신시가지의 중심인 이스티크랄 거리는 3개의 노선으로 둘러쌓인 것 이다. 시작지점(갈라타타워인근)과 끝 지점(탁심)에는 각각 1정거장 짜리 열차인 튀넬과 메트로가 각각 카라콰이 역과 카바타스 역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샘 이다.

탁심거리에 다시 도착. 터키의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보고 싶어서 이 지역에서 공중전화 카드를 구매 했다. 50도수 통화 할 수 있는 3리라 짜리 공중전화 카드 전격 구입. 공중전화 카드는 공중전화 부스 바로 인근에서 찾아 보면 판매 하는 점포가 있다. 유심히 살펴보면 있음.

집을 비롯한 몇 곳에 국제전화로 두세통 통화하니까 50도수 중 20도수를 사용 해 버렸다.
수화기를 들고 카드를 집어 넣으면 잠시 후 신호가 걸린다. 한국으로 전화 할 때는 00+82(국가번호)+첫 자리 0을 제외한 나머지 전화 번호(02-333-3333 이라면 2-333-3333)




다시한번 탁심에 도착하여, 이스티크랄 거리를 걸었다. 터키 4일 일정 중 탁심에만 3번 도착!

이상하게 북적북적한 이스티크랄 거리가 참 마음에 들었다. 터키의 젊음과 활기참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서울 명동 같은 거리가 뭐가 그렇게 마음이 들었을까? 물론 명동거리와는 다른 분위기의 건물 양식과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도심을 떠나 여행을 왔는데 도심 속에서 반가움을 찾다니....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MADO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터키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다. 레몬과 라즈베리 2탑으로!

이스티크랄 거리의 수 많은 휴대폰 매장 중 하나. Turkcell의 대리점

아이폰3G를 서비스 하고 있었다. 터키의 3G 서비스는 비교적 최근 들어 시작 된 것으로 안다. 모쪼록 터키에서는 Turkcell과 VodaPhone이 아이폰을 서비스 하고 있었다. 캐부럽! 우리도 아이폰이 갖고싶다!!

이스티크랄 거리를 오고가는 노면 전차.


화려한 수공예품 접시

이스티크랄 거리 끝 까지 와서. 튀넬 정류장 앞에서 거리의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모습.

이스티크랄 거리밴드의 공연 동영상



고양이가 참 많다. 이스티크랄 거리 한 복판의 고냥이들 ㅋㅋ

이스티크랄거리 시작점의 튀넬 상층부 정류소.
튀넬의 가격은 다른 교통 수단의 1.4리라 보다 싼 0.99리라 였다.

튀넬을 기다리다가, 이스탄불 가판대의 신문/잡지들을 구경.

디페시모드의 컴백은 이 곳에서도 참 유달리 인기가 많았다.

우리 눈에도 익숙한 몇몇 잡지들. GEO, Maxim, Newsweek 등이 팔리고 있었다. 우리나라 전 장병의 로망 Maxim은 이 곳에서도 꽤나 수준 높은 노출 수위를 자랑했다;;
Billboard지가 판매가 되고 있길래, 한권 구입을 했다. 음악 잡지를 이렇게 쉽게 길거리에서 구 할 수 있다니. 무척이나 반갑고 부러울 따름이다. 한국에서는 이제 음악잡지.. 전문 대중음악 잡지를 구할 수 가 없다. 클래식,재즈 전문 잡지 이 외의 음악잡지는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한 한국의 음악시장;

1900년 즈음의 이스탄불 거리 풍경

튀넬의 하단부 역에서 내려서 갈라타다리를 걸어 건너 가기로 했다. 생각 해 보니 갈라타다리를 한번도 그냥 건넌 적이 없던 것-_-;;

갈라타다리를 건너기 전에, 터키의 명물 고등어케밥을 먹어 보기로 했다. 우리 나라 표현으로 하면 고갈비, 고등어 구이를 케밥 빵에 넣고, 야채와 고추를 볶은 사이드를 곁들이는 것 이다. 비리다 생각 될 수 있긴 한데 케밥을 내 주기 전에 생선 위로 레몬 반개의 즙을 전부 뿌려서 주기 때문에 비린 느낌은 전혀 안 든다.
고등어를 굽고 있는 아저씨. 뼈는 이미 다 제거 된 상황이다.

갈라타 다리 바로 앞에 앉아 골든혼 만을 보면서 드디어 먹어보게 된 고등어 케밥...  나는 별로였다-_-;;  구운 생선과 빵이 생각보다 조화롭지 않다고나 할까?

갈라타다리. 하층부는 레스토랑들이, 상층부에는 낙시하는 사람들로 가득!


갈라타 다리에서 바라 본 골든혼 만

갈라타다리 1층에 늘어 선 레스토랑들. 해 지는 노을과 빛나는 골든혼 만을 바라 보면서 식사와 술 한잔 하는 운치!

이스탄불 갈라타다리에서 골든혼 만 동영상


갈라타다리 한 가운데서! 아아 정말 또 오고싶다..

골든혼 만을 배경으로 한 컷!

역광이라 다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다리 건너편인 구시가지가 보인다. 저 멀리 오른쪽에 보이는 자미는 슐레이마니예 자미.

다리 한 가운데서 골든혼 만을 보면서 낙시를 즐기는 아저씨.

갈라타 다리를 건너면서, 이스탄불에서 마지막으로 담은 동영상!


갈라타 다리를 건너 에미노뉴항을 지나. 이번 여행의 핵심지역 시르케지 역 인근으로 왔다. 가운데 보이는 열차가 서 있는 곳이 시르케지 트램 역. 근처로 각종 상가들이 늘어서 있다.

시르케 트램바이 역 바로 옆에 있는 시르케지 철도 역. 앞에서 설명 했지만 이 곳이 유럽 각지에서 타게 되는 열차의 종착지이다.

시르케지 역 내부. 아래쪽의 구조물은 선로를 도막 내어 구부린 형태로 추정되는 것 인데, 당연히 고정 되어 있는 구조물 일 것 이라고 생각하면서 발을 가져다 대니 소리를 내면서 흐트러져서 깜짝 놀랬다. 고정이 아니라 저렇게 도미노처럼 세워둔 것-_-;;

터키에서 마지막 식사!! 시르케지역에서 나와서 식사를 했다.
다른 곳을 가 볼까.. 하고 생각 하다가 2일 전에 방문했던 식당에 다시 가 보기로 했다! 방문하니 주말이라 손님은 거의 없고, 그릴도 운영하지 않아서 캐밥 요리를 안 된다고 했다. 그래도 다른 요리들이 가능해서 여기서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매니저 청년이 무척이나 반겨주었다. 2번 방문하니 알아보고 여러가지로 잘 챙겨줬다. 이 매니저 얼마 전에 한국에서 여행으로 터키를 방문한 한국 여성에 마음을 홀닥 빼았긴듯-_-;; 자기 일 끝나고 그 아가씨랑 이스티크랄 거리 클럽에 가서 술 마시고 셀카 찍은 것을 보여 주었다 ㅋㅋ
다시 한번 살펴보는 메뉴판.

먼저 애플티와 차이, 레몬소다와 렌즈콩 스프를 주문했다. 맛났던 렌즈빈 스프!

주문한 음식. 양고기와 감자, 버섯을 넣고 삶은 필라우, 헤이즐넛에 토마토와 야채를 넣고 삶은 필라우! 너무 맛 있었음 ㅠㅠ

식사를 하면서 TV를 보니, 주말동안 펼쳐진 터키 축구 리그의 결과 순위가 나오고 있었다. 터키 축구리그의 이름은 수퍼리그.31라운드가 펼쳐진 현재 1위는 베식타스. 2위는 이번 시즌 터키축구 돌풍의 주역인 시바스스포르. 3위는 우리에게 무척이나 익숙한 팀이다. 트라브존스포르. 바로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이을용선수가 이적해서 뛰던 팀! 4위는 또 다른 이스탄불 팀인 갈라타사라아와 5위는 내가 경기를 보고 온 페네르바체
오늘까지 32라운드가 진행 되었는데, 상위 5위권 순위의 변화는 없었다.

여기는 하위권 팀. 전날 직접 관람한 페네르바체의 상대팀인 데니즐리스포르가 강등권에 간신히 걸려 있다.

도리토스 과자 광고. 무척이나 광고를 많이 해 댔다 ㅋㅋ

레스토랑..  터키어로는 '로타쿤' 이라고 한다. 로타쿤 한켠의 벽장

가운데 붉은색 작은 콩이 바로 렌즈 콩 이다. 이날 식사에서 먹은 렌즈콩스프

건물 한 켠에서 셀프샷!

밥먹고 나와서 기념품 같은것 사는 곳을 찾아 봤다. 그리고 터키 콜라를 하나 사서 시음! '콜라튀르카' 콜라.
맛은 그냥 그랬다-=_-;; 이미 나도 코카콜라와 펩시의 묘한 맛에 중독된건가?!

시르케지역 인근의 디저트 가계. 이 나라 사람들은 음식과 디저트가 참 달다. 그래서 그런가? 젊은 친구들의 몸은 무척이나 호리호리 한데.. 30대가 넘어가면서 부터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모두 건장하거나 혹은 뚱뚱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비만의 정도는 나이가 많을 수록 심하지는듯;;

해가 지면서, 시끄러워 지는 시르케지역 인근.

카페트 가계. 원래 아랍사람들이 카페트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하루에 다섯번 하는 기도를 위하여 바로 깕고 앉는 목적과, 유목의 습관이 남아 있어서 이동하기 편한 주거지를 위한 목적이 있다고 한다. 촬영을 하려 하니 거부 하거나, 돈을 받으려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약간 짜증 ㅋㅋ

호텔에서 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오후 9시에 출발. 식사를 하고 인근 쇼핑을 하고 나니 약 45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원래 계획은 호텔 인근에서 안 가본 곳인 귤하네역 인근의 귤하네공원(토프카프궁전 제 1공원)을 구경 하거나,이스탄불의 중심인 술탄아흐메트 자미(블루모스크)를 다시 한번 가 보는 것 이었다.

블루모스크를 다시 가기에는 분명 시간이 촉박했고, 귤하네 공원은 너무 시간이 늦어 어두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적절하지 못하여 잠시 고심하다가. 어제 가서 술 마신 바가 생각이 났다. 바에서 아침과 점심 시간에 식사도 하니 내일 다시 놀러오라 했던 바텐더 아가씨의 말이 생각 났는데, 시간도 40분 정도 밖에 없고, 호텔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자니 좀 아쉽고 해서, 맥주 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바 이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을 채워서 놀기 위치도 좋고!

그렇게 해서 다시 찾은 바 Ther North Shield.
하루 만에 다시 찾아가서 그런지, 직원들이 무척이나 반긴다.

즐겁게 이야기를 하면서 맥주 한잔! 어두운 곳이라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왼쪽 부터 19세 올드팝 매니아 바텐더 Mine Selin. 나 보고 에디오피아에서 왔냐고 앙리랑 에투랑 드록바가 친척이라고 무척 놀려대던 바 매니저 Zafer turkel, 늘 유쾌한 바텐터 ümit Nağza. 다 같이 한컷!

바텐더 언니 Mine Selin 와 같이 한컷! 무척 이쁜 바텐더 언니! 사실 언니가 아니다 그녀는 열아홉-_-;;
다른 바텐더 친구들과 찍은 사진도 있지만 너무 많이 흔들려서 패스;;

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페이스북 ID도 주고 받고..  그렇게 나왔다.
호텔에 도착해서 10분 정도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찰칵. 호텔 로비.

셔틀버스는 정확히 9시에 도착 했는데, 수다쟁이 아가씨가 계속 말을 걸어 왔다. 내 앞좌석에 있었기 때문에 뒤로 나를 돌아보면서 앉은 상태로 수대를 떨었기 때문에 무척이나 불편했을텐데..

처음에는 자기는 10시에 그리스 아테네를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이 버스가 이곳 저곳 돌면서 승객을 태우느라 늦을 것 같다. 그런데 기사나 버스에 있는 직원이 영어를 전혀 못해서 빨리 가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 할 수 가 없다는 것-_-;;  발 동동 굴르면서 어떻게 어떻게 해 라다가 결국 수다 한마당으로 빠지고 말았다 ㅋㅋㅋ

그리스에서 온 25세 아가씨. 주말에 이스탄불에 놀러 온 것이라 한다. 이스탄불에서 아테네까지는 30분 밖에 안 걸리는데, 아테네에서 자기 집 까지 가는데 두시간 가까이 걸려서 싫다고 했다 ㅋㅋㅋㅋ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에 출근 하고 있는데 이 상태로 비행기를 놓치면 회사 보스가 싫어할거라는..ㅋ

원래는 조용히 앉아서 감흥을 즐기며, 공항으로 가는 밤 거리 사진도 좀 찍고 가려 했는데, 앉아서 이 아가씨와 수다를 30여분 떨다 보니 공항에 어느새 도착 해 있었다-_-;;

아가씨는 터키는 여행 하기 무척이나 좋은 곳이다.. 왜 터키로 왔느냐..라는 물음부터 시작해서 그리스도 한번 와라 면서 그리스 곳곳의 여행지를 추천해 주었다 ㅋㅋ 산토리니가 영화나 CF 등에 많이 나오면서 무척이나 유명하다고 이야기 해 주니까, 정작 그리스 사람들은 산토리니를 잘 안간다면서.. 주로 북서쪽 그리스나 이탈리아 인근 섬으로 놀러를 간다고 한다. 섬 이름을 몇개 이야기 해 주었는데 이야기 하다 업되다 보니 말이 빨라져 섬 이름을 캐치하지는 못했다 ㅋㅋㅋㅋ 키프로스 섬도 무척이나 좋다고 추천을 해 줌.

그리고 터키는 성적인 이슈를 터부시 한다는 쪽으로도 화제가 흘렀다. 이슬람국가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많이 터부시 되어 있다는 것. 그래도 국교가 아닌 터키는 여러모로 개방 된 곳 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유럽에 비하면 많이 닫혀있는 곳 이라는 것. 시집간 여자들이 차도르 같은것을 두르고 다니는 것이 참 안되 보인다면서 목소리를 높혔다.

한국은 왜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 져 있고 북한 사람들이랑 친하냐는 질문을 해 왔다. 하긴 한국인임을 밝힘과 동시에 나왔던 질문은 North or South. 그 때 마다 나는 북한사람들은 외국에 나갈 수 가 없다라고 설명을 해 주곤 했다. 한국이 왜 분단되었고 지금 상황은 어떤지를 이야기 해 주고 나니 아가씨가 비밀스럽게 키프로스 공화국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하긴, 여행 전에 터키 지도를 살펴 보면서 키프로스 섬을 보면서 의아했었다. 키프로스 섬은 터키 남쪽에 위치한 제주도 만 한 섬인데, 남쪽과 북쪽이 나뉘어져 터키 영역과 그리스 영역으로 표기가 별도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키프로스는 라임 생산지로 유명하다고 말 해 주니 라임도 유명하고 많은 유럽의 돈 많은 부자들이 휴양지로 찾는 곳 이라는 설명도 해 주었다. 이 곳은 현재 나라가 민족 때문에 그리스계와 터키계로 분리 되어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라 한다. 친 그리스계 정부가 집권하자 터키가 군대를 보냈고 그것 때문에 별도로 통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목소리를 작게 낮추는 이 아가씨. 하긴 터키 사람들이 옆에 있으니까;;;

이 쾌활한 그리스 아가씨랑 한창 이야기 하다 보니 공항에 도착해 버렸다. 공항에 도착하여 첫날 처럼 역시 보안 검사를 하고, 이 아가씨는 인사하면서 부리나케 뛰어 갔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14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 ㅋㅋ

보딩을 하여 티켓을 발권 받고, 출국심사대로 이동 했다. 이제 정말 떠나는구나... 4일 동안 일상처럼 지나갔간 그 시간들이 이제서야 특별하게 새삼 다가왔다.

입국심사를 하고 들어오니 온통 면세점 뿐..  일단 가지고 있던 터키 돈을 유로로 환전 했다. 한국에서는 터키 돈을 환전 하기가 어렵다 한다. 환전 하고 나니 환전 하기 에매한 6.5리라는 그냥 돌려 주어서 잔돈이 남아 버렸다.. 이걸로 뭐 할까 하다 보니 면세점 내 음료 매점에서 음료가 딱 6.5리라였다. 어이쿠 비싸라.. 그냥 과일맛 소다수 한 캔이 무려 5,000원!! 어짜피 한국 가면 사장 될 돈 이라서 때 마침 목도 마르고 해서 구매!

인천으로 돌아가게 될 항공편.
시간이 다소 남아서 면세점에서 뭘 살까 하다가 결국 술만 샀다-_-;;
나야 뭐 흡연자도 아니고, 명품을 좋아하지도 않고, 유명 화장품을 쓸 일도 없고 하니..  그냥 구경만 하다가 터키 정통 술은 사 가야지 하면서 결국엔 술만 샀다. 터키의 술인 야키 2병과 마티니 한병 전격 구매!! 생각 해 보니 비싼 위스키 사는 것 보다는 쉽게 마실 수 있는 그 지역의 술 몇병을 사는 것이 훨씬 더 이익인듯.

도착시간 다 되어서. 이젠 정말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 주는 항공권. 오고 가는 교통편과 숙식이 만족스럽다 보니 여행이 무척 편하고 즐거웠다..

탑승 직전. 나를 인천으로 데리고 갈 터키 항공

터키 아타튀르크 공항. 안녕 터키, 안녕 이스탄불!!!

비행기에 탑승하니 기내식 메뉴판을 준다.

첫 번째 기내식. 치킨 캐밥 같은 음식이었는데, 정말 맛있엇다. 터키 사람들이 많이 먹는 쌀 푸딩(좌측 상단)도 정말 좋았고. 여전히 와인 한병과 함께!ㅋㅋ

기내식을 먹고 나서 터키에서 있었던 일들을 메모지에 옮겨적기 시작했다.  A4용지 2면에 작성하니 조금 모자라서 구토용 봉투에 나머지 일정을 적어갔다. 생각 해 보니 참 행복했던 시간 이었다. 그 때는 이 시간들이 그렇게 소중한지 몰랐는데..  이렇게 돌아보니 무척이나 아쉽고 소중한 시간의 조각들이다. 그냥 멍 때리던 한 순간 하나 하나마져도.

여행 기록을 적고 나서도 잠이 오지 않아서, 출발 할 때 읽었던 책을 다시 한번 읽었다. 이스탄불의 모든 것을 몸으로 느끼고 직접 보고 다시 책을 펼치니, 내용이 머릿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책을 다 읽고 미리 세팅 해 둔 기내편 세트리스트의 음악을 으면서 잠시 장을 청했다.

아침으로 나온 기내식. 피곤해서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원;;ㅋㅋ

여행 의 시작과 끝. 항공권. 참. 터키항공은 아시아나 항공 포인트를 25% 적립 해 준다!



이렇게 터키 여행은 끝!
한국에는 오후 4시 정도에 도착했다. 떠날 때 와는 달리 한국은 비가 오고 있었다. 인천 공항 리무진으로 용산역까지 와서 택시를 타고 집에 오니 오후 6시!! 정말 일정이 끝난 것 이다.

한국에 와서, 친구들이 대학로에서 모임을 갖는다 하여 피곤하긴 했지만 나가 보았다. 봉추찜닭에서 저녁을 먹고 가볍게 맥주 한잔 하기 위해서 이동 하는데, 바로 앞에 '이스탄불' 이라 하는 터키 요리 전문점이 있어서 전격 입성!!!ㅋㅋㅋ (사진 출처 이스탄불 홈페이지http://www.istanbul21.com)
사실 이 곳인 이미 한 두번 와 본 곳인데.. 터키를 갔다 온 바로 그날 또 이렇게 터키의 체취를 대하게 되다니..ㅋㅋㅋㅋㅋ 에페스 맥주와 차이를 마시고 집으로 왔다. 후후 이런 우연이라..


정리하면서
사실 내가 간 여행은 터키의모든 것은 아니다. 터키의 이스탄불만 4일 동안 여행 한 것 이기 때문에 카파도키아나 트라브존, 파묵칼레, 같은 다른 유명한 지역은 가 보질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계 한다면 그리스와 인근 동유럽 국가들로도 함께 여행일정을 짤 수 있는 충분한 지역이었다. 첫 번 째 아쉬움.

4일의 일정도 사실 짧았다. 이스탄불만 보더라도 5일 정도는 쏟아야 할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여행 앞 뒤로 놓인 일정 때문에 오래 있지 못함이 너무 아쉽다. 두번 째 아쉬움

그래도 그 아쉬움은 그 만큼 앞으로 좋은 기회가 되겠지. 그래도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이스탄불을 구석 구석을 누비면서 이스탄불 시민처럼 이리 저리 돌아다닌 기억들이 있기 때문에 아쉬움은 좀 더 멋진 기대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아시아와 유럽이 함께 존재하고, 알라와 예수의 흔적이 공존하는 이 곳 이스탄불
관용과 포용, 아름다운 미소와 포근함을 알려 준 터키.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이기적으로 나를 위하여 쓰는 시간이 되고자 함이라는 원래 목적은 결국 달성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 된다.

Merhaba Istanb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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